작가의 말 Artist Statement

나는 존재의 근원이 비롯되는 한 공간인 집을 그린다. 작업 속 집은 모든 것의 시작, 생명의 근원에 대한 갈망이다. 가장 작은 곳에서 가장 큰 꿈을 꾸는 엄지동자처럼 나는 나의 집을 소라껍데기에서 들어본다. 나의 작업은 자연과 일상의 사물, 누구나 인지하는 보편적 소재로 그려지며 나는 집이 비롯된 일련의 순간의 모습을 단순한 조형언어로 작업한다. 그 순간은 집이 살아있는, 존재하는 고요한 순간들이며 작가는 그 순간을 살아가며 작업 한다. 집은 인격체이며 한 공간이고 생명의 힘이며 하나의 진실이다. 집은 태어나는 오늘이며 동시에 과거의 시간의 응집이다.

조개가 조개 껍질 안에서 꿈꿀 수 있듯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집이라는 한 점을 찾고 있다. 인간이 이미 경험한 집은 고요했던 어머니의 태안, 모태일것이다.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곳, 한 공간, 한 자리이다. 안과 밖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던 하나의 공간이다. 가장 작은 곳에서 가장 큰 꿈을 꿨던 순간과 장소에 대한 경험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수긍이며 이는 내 작업의 주요 관심사이다.

작업 속 격자무늬 배경은 작가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어린시절 할머니의 바느질 상자에 가득했던 반짝거리던 조각보에서 왔다.

‘…집은 일체로서 존재한다. 그 곳은 누군가가 꿈 꿀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인간이 빚어 졌던 한 곳과도 몹시 닮았고 작가가 서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홍연서 작업일지, 2022)

나의 작업에의 주된 관심은 인간의 가치인 생명에의 찬미와 이해이다. 작업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작가가 ‘집’이라고 부르는 모태를 상징하며, 생명의 기원의 그 순간을 이야기 한다. 각각의 소재는 자연물인 동시에 인공물로서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은 자연물과 인공물의 구분이 흐려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개인에 대한 자화상이기도 하다.

나는 인간의 근원인 집을 그린다. ‘현대사회라는 혼합된 집’이라는 주제로 작업한 Day Off, Let’s Be a Friend 시리즈, Hey M, Who’s the Fairest of Them All? 등이 있고 ‘생명의 힘으로서의 집’으로 작업하는 The Strength 시리즈, Greetings 시리즈, Picnic 등이 있고 하나의 진실인 ‘공간으로서의 집’을 작업하는 @Home시리즈, Room시리즈,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표현한 Bow시리즈, ‘전체로서의 집’을 표현한 A Whole 시리즈 등을 작업한다. ‘집’이라 칭하는 ‘하나의 진실’을 작업한다.

나는 인간의 존엄성에 관심을 가지며 나의 추상적 세계 속에서 집의 모습을 차용해 현시대에서 ‘집’을 그리고 있다.

I paint ‘Home’, a space where the origin of existence comes from. ‘Home’ in my work is the longing for the source of life. As Petit Poucet who has dreamt the biggest in the smallest place, one would hear ‘Home’ in an ordinary seashell. My work is done with nature, everyday objects, and universal objects that anyone can recognize. I work with simple formative language, longing for the moments of my own experiencing ‘Home’. ‘Home’ stands still and I live it and work it on my canvas as series of images. ‘Home’ is a personality, a space, the strength of life, and one truth. ‘Home’ is a birth today and at the same time a cohesion of time in the past.

Just as a creature in a shell can dream in its own shell, humans instinctively seek one thing: home. Home we have experienced, would be the place of our mother’s womb. It is a blessed place where everything is fulfiled. It is a whole place where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the inside and the outside. One could dream the most in this small place. Realising the moment and place is an understanding of the dignity of life, which is the main concern of my work.

The patchwork quilt like background in my work comes from the vivid Jogakbo, Korean traditional patchwork, that piled high one over another on my grandmother’s sewing box in my younger days, which contains piles of artist’s personal sweet memories, too.

‘… Home exists as a whole. It is a place where one can dream the most. It is very similar to the place where humans are conceived and it is the very place where the artist stands.’ (Hong Yeonseo’s Artist Journal, 2022)

My work is praising and understanding on life, the core values of human. The objects appearing in my work symbolize the mother’s womb, which the artist calls ‘Home’ and each of them reveals its existence as both a natural object and an artificial object. This is a self-portrait of an individual, in contemporary society where the distinction between natural and artificial objects is overlapping.

I paint ‘Home’ that is the origin of human beings. There are ‘The Strength’ series, ‘Greetings’ series, and ‘Picnic’ with the theme of ‘the strength of life’; ‘@Home’ series and ‘Room’ series with the theme of ‘Home as space’; ’Day Off’, ‘Let’s Be a Friend’ series and ‘Hey M, Who’s the Fairest of Them All?’ with the theme of ‘Home as a hybrid of natural and artificial qualities in modern society’; ‘Bow’ series with the theme of ‘source of existence’; ‘A Whole’ series with the theme of ‘Home as a whole’

I work by borrowing the images of ‘Home’ from my abstract world concerning with ‘human dignity’ as an individual in contemporary society.